<야채가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6-24 16:53 조회 57회본문


백옥희 기자님
아현시장은 마포대로를 지나 아현초등학교 뒤편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지금은 시장의 모습이 많이 정리되었지만, 예전에는 아현시장 앞에 개천이 있었다고 한다.
야채가게 주인은 원래 그 개천가에서 장사를 했다. 당시에는 개천을 따라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고, 여러 상인들이 그곳에서 물건을 팔았다. 이후 개천을 복개하게 되면서 장사하던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가게 자리에는 그런 시장의 변화와 세월이 함께 담겨 있다.
예전 아현시장은 야채와 과일, 옷, 건어물, 떡집, 전집, 식당, 생필품 가게 등 없는 것이 없을 만큼 다양한 물건을 파는 유명한 시장이었다. 개천 둑 주변에는 가게들이 즐비했고, 밤이면 포장마차들도 들어서 때로는 어수선하고 복잡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그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많고 활기가 넘치는 시장이었다.
1978년부터 단골로 찾던 야채가게 주인은 지금도 여전히 가게를 지키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시장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 온 가게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아현시장의 옛 모습과 사람들의 기억이 그 야채가게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