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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를 부탁해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란?> -이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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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8-26 10:16 조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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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이란?>

 

이영자 기자님

 

아현동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는 기사를 써 가기로 했다. 이학래 기자님이 5월에 정교회를 소개하는 축제가 있다고 알려 주셨지만, 다른 기사를 쓰느라 잠시 잊고 있다가 뒤늦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을 찾아가게 되었다.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여러 교회가 자리한 지역 안쪽,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수요일에 방문했을 때 마침 예배 중이어서 안으로 들어가길 조금 망설이다 수녀님을 만나게 되었다. 아현실버복지관에서 온 실버기자라고 소개하고, 정교회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한 분을 소개해주셨다.

 

교회 안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교회와는 조금 달랐다. 벽면에는 성화와 사진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촛불을 켜는 모습도 보였다. 외국인 신부님인지 주교님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처음 보는 예배 형식은 완전히 낯설었다. 예배가 끝난 후 책자를 한 권 받아와서 읽어 보았다. 그 내용을 통해 한국정교회가 러시아 정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것, 그리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성화와 그림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한 오랜 전통과 철학을 바탕으로, 루터의 종교개혁 이전부터 이어져 온 예배 형식을 그대로 이어 오는 것 같았다.

 

성도 수는 많아 보이지 않았다. 수염을 기른 주교님과 외국인 신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120년 역사를 가진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동네 안에서 마치 오래된 고택을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법정동 기준 아현동, 행정동 기준 공덕동에 위치한다.